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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게임 1-2화 후기 스포주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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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꾼 꼬부기 2021. 11. 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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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게임 1-2화 후기 스포주의

 

1화 탈락자 선정 게임

2화 킹, 퀸 찾기 게임

 

 

 

 

더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을 모두 재밌게 봤기 때문에 비슷한 프로그램을 오래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중간에 대탈출이라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라 제껴서 아무튼 1-2화가 진행된 시점에서 리뷰를 해본다.

 

 

  • 스튜디오 MC 및 플레이어 출연진

다들 공감하듯 장동민, 이상민 등이 플레이어로 나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운 플레이어들을 반겼다. MC가 있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나와 같은 시청자의 눈으로 플레이들을 관찰하고 코멘트해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더 지니어스 우승자 출신들이니 자신들이 플레이어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 누구를 어떻게 판단했을 것이라는 코멘트가 항상 기대됐다. MC 분량도 그렇게 많지 않아 흐름을 끊는다는 느낌이 없기도 했고 웨이브에서 제공되는 회당 미방영분도 잘보고 있는 편.

 

눈이 간 플레이어는 단연 최연승, 그리고 허준영 정도. 두뇌 플레이를 기대하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하지만 피의 게임의 포맷은 더지니어스와 달리 데스매치가 없고 다수결 투표로 인한 결정이라 정치연합 만들기 싸움이 될 것이고 두뇌보다는 사람을 어떻게 포섭하냐의 싸움이 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덱스, 정근우 등 군경력자나 연장자가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1화에서 입소한지 겨우 1시간 만에 탈락자 선정 그리고 지하실

이거부터 충격. 사실 그래도 최소 1회 정도는 모든 플레이어가 참가할 줄 알았다. 이제까지의 모든 프로그램이 그랬기 때문에 당연히 그럴줄 알았다. 틀을 깨는 참신함이 마음에 들었다. 

 

지하실 개념... 이것도 정말 충격. 영화 기생충으로 다들 지하실에 대한 의미를 기본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그런데 이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넣다니, blood 의 게임이자 기생충 Parasite 게임. 지하실에서 이를 갈고 지상으로 다시 올라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이나영을 보고서 앞으로가 기대될 수밖에 없었다. 아무 능력도 어떠한 인상깊은 말도 보여주지 못하고 탈락한 그의 한이 이후에 지상으로 가서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된다.

 

 

 

 

 

 

 

이나영

 

 

 

본격적인 피의 게임, 첫 게임의 주인공

팀은 3개로 나뉘었다. 잠자는 방의 구성원대로. 남자 2팀, 여자 1팀. 결국 캐스팅보트는 여자 1팀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여자팀의 리더 박지민이 주인공이 되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최연승이 주도하는 게임의 말이 되고 싶지 않았고 자신의 계획대로 게임이 흘러가길 바랐다. 편집상 박지민은 여기에 붙었다, 저기에 붙었다하는 역할처럼 나오는데 사실은 원래부터 확실히 덱스 편에 들었던 것 같다. 이태균이 실수인지 방만인지 모르겠지만 히든룰을 박지민에게 언급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가는 박지민의 모습을 보고는 확신이 들었다.

 

이태균은 박지민에게 모든 걸 공개하는 것으로 자신의 '신의'를 보여주며 박지민이 따라오길 바랐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박지민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본인의 상금으로 추가 투표권을 사지 않고 상금까지 양도하며 박지민이 결정을 하도록 떠민 것은 의아했다. 100퍼 센트의 길이 있었는데 그걸 따르지 않고 50퍼센트의 확률로 도박한 것에 최연승의 탈락을 방조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결국 게임을 지게하는 것은 최연승의 뜻대로 탈락자 선정은 박지민의 뜻대로, 승자는 박지민이었다. 

 

 

박지민

 

 

박지민은 왜 그랬을까?

 

박지민은 확고한 두가지 아이디어가 있었다. 한가지는 타인의 뜻대로 움직이는 말이 아닌 자신의 뜻대로 게임을 펼치는 것, 또 한가지는 강력한 경쟁자 제거(최연승). 박지민은 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어느 정도 욕도 먹은 듯하다. 박지민 본인의 인터뷰에서 말했듯 배신이 허용되는 게임이고 이걸 이용하는 것이 피의 게임의 핵심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아왔던 서바이벌 프로그램(더 지니어스 등)에서는 '신의'라는 것이 많은 역할을 했다. 같은 팀으로 게임을 수행했다면 마지막 탈락자 선정때는 최소한 보호해주도록. '박지민은 최연승과 같은 길을 갔는데 왜 배신을 하냐?'라는 것이 의문이라는 건데 위에 언급한 것처럼 애초부터 박지민은 최연승의 편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근거로는 크게 두가지인데 하나는 극히 초반부터 덱스에게 본인이 퀸, 최연승이 킹이라고 한 것(여기서 사실상 끝이 아닌가, 정답을 상대방에게 알려줬으니), 또 하나는 히든룰 공개되자마자 덱스에게 말하러 간 것. 결국 탈락의 책임은 최연승 본인이 말한 것처럼 너무 박지민을 믿었고 의심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게임의 핵심인 킹과 퀸을 타팀에게 공개한 것을 알았는데도 최연승은 박지민을 믿어버린 것이다. 박지민의 말이 근거가 없고 횡설수설하는 것이라는 것을 파악했지만 결국 '신의'로서 믿은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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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은 플레이어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생각대로 게임을 플레이했고 최연승의 과도한 믿음을 훌륭하게 이용했다. 박지민의 입장에서는 정근우팀은 자신이 구워삶을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었고 최연승팀은 강력한 적이었다. 그리고 최연승팀의 각 개인이 접촉해서 지속적으로 자신을 조종하고 회유하려는 그것이 엄청난 피로와 스트레스로 돌아온 것 같다. 하지만 대다수에게 배신으로 보이는 이 행동으로 앞으로의 게임에서 박지민의 이미지가 플레이어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는 걱정스럽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고 지하실로 내려간 최연승의 분노, 배신감이 추후 지상에서의 배틀에서 어떻게 표현될지도 궁금하다. 정말 기대된다.

 

박지민 아나운서의 캐릭터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유튜브 뉴스안하니 채널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뉴스안하니를 살펴보니 박지민 플레이어가 도저히 최연승의 플랜대로 움직이기 싫어하는 주체적이고 활동적인 인물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나운서라 외부에 어떻게 보일까 걱정하면서 포장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꾸밈없고 게임에 집중하는 자신의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다. 서바이벌게임의 매력이 이런 것 같다. 회가 거듭될 수록 각각의 캐릭터를 알게되고 흥미를 갖고 찾아보는. 앞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이 보여줄 매력도 기대된다. 

 

그런데 왜 시청률은 아직 바닥인거지? 1프로라니... 나만 재밌나? 싶다. 아무리봐도 공중파+케이블 감성을 잘 섞은 프로그램같은데. TV 트렌드가 공중파가 죽고 유튜브, TVN 등 바뀐 것이 체감이 되는 것 같기도하고. 아무튼 입소문이 퍼져서 시청률도 높아지고 피의게임 같은 서바이벌 매니아들이 더 형성되고 좋은 프로그램도 꾸준히 나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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