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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버풀의 역사, 이스탄불의 기적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제라드 우승 스쿼드 04/05시즌

축구

by 이야기꾼 꼬부기 2014. 8. 1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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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적을 부르는 클럽, 리버풀 FC 04/05시즌

 

축구팬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이스탄불의 기적’, 그리고 그 기적의 주인공인 리버풀 FC. 리버풀의 04/05시즌을 기점으로 올해 14/15시즌까지 찬란했던 우승의 영광과 짧았던 암흑기가 섞인 10년사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04/05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인공, 리버풀FC>


 

리버풀 04/05 - 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기록

 

프리미어리그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04/05 5 38 17 7 14 52 41 11 58
05/06 3 38 25 7 6 57 25 32 82
06/07 3 38 20 8 10 57 27 30 68
07/08 4 38 21 13 4 67 28 39 76
08/09 2 38 25 11 2 77 27 50 86
09/10 7 38 18 9 11 61 35 26 63
10/11 6 38 17 7 14 59 44 15 58
11/12 8 38 14 10 14 47 40 7 52
12/13 7 38 16 13 9 71 43 28 61
13/14 2 38 26 6 6 101 50 51 84


 

04/05 시즌 이스탄불의 기적드라마틱한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리그 5, 챔피언스리그 우승(vsAC밀란), FA64(vs번리), 리그컵 준우승(vs첼시)

 

04/05 승점 골득실 경기수 득점 실점
1 첼시 95 57 38 29 8 1 72 15
2 아스날 83 51 38 25 8 5 87 36
3 맨유 77 32 38 22 11 5 58 26
4 에버튼 61 -1 38 18 7 13 45 46
5 리버풀 58 11 38 17 7 14 52 41

 

베니테즈 감독의 부임, 리버풀의 새로운 시대

 

0405시즌 오랫동안 리버풀을 이끌었던 울리에 감독이 떠나고 발렌시아의 01/02, 03/04시즌 라리가 우승, 03/04시즌 UEFA CUP(유로파리그 전신) 우승을 이끈 베니테즈 감독이 부임하였다. 베니테즈 감독은 리버풀의 원더보이마이클오웬을 떠나보내고 공격진에 모리엔테스, 루이스가르시아를 영입했다. 또한 중원에는 03/04시즌 레알소시에다드를 준우승시키며 라리가 MVP를 수상한 사비알론소를 영입하며 리버풀에 스페인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04/05시즌
주요선수이적 리버풀 최다득점자순
IN OUT 1 밀란바로스 45경기 13
사비알론소,
루이스가르시아,
모리엔테스
마이클오웬 2 루이스가르시아 44경기 13
3 스티븐제라드 43경기 13
4 욘아르네리세 57경기 8
5 지브릴시세/멜러 25/16경기 5

 

04/05시즌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인해 강한 스쿼드로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FA컵에서는 챔피언십의 번리를 상대로 주전을 제외하고 경기를 치러 64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고 리그에서는 라이벌 에버튼에 밀려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리버풀은 결국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루며 영광을 차지했다.

 

리그컵에서 리버풀은 밀월, 미들즈브러, 토트넘을 이기며 승승장구했고 준결승에서 왓포드를 만나 홈, 원정에서 각각 10으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첼시와의 결승전에서는 1분 만에 리세가 왼발 발리슛으로 골을 넣었고 리버풀은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79분 제라드가 백헤딩으로 자책골을 넣으며 동점이 되었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107, 첼시 글렌존슨의 드로잉을 받은 드록바가 그대로 공을 밀어 넣으면서 첼시가 리드했고 5분 뒤 케즈만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31이 되었다. 불과 1분 후, 리버풀 수비수 누네즈가 만회골을 넣으면서 32가 되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리버풀은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기적의 시작,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올림피아코스전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도전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지난 시즌 리그 4위로 2, 3차 예선전을 거쳤으며 조별예선 5차전까지 올림피아코스, 모나코에 뒤진 3위였다.

 


경기수 골득실 승점
올림피아코스 5 3 1 1 2 10
AS모나코 5 3 0 2 2 9
리버풀 5 2 1 2 2 7
데포르티보 5 0 2 3 -4 2

 

마지막 라운드는 조별예선 1위를 달리고 있던 올림피아코스, 리버풀은 반드시 2점차 이상으로 이겨야했다. 전반전 올림피아코스 히바우두의 프리킥골로 끌려갔고 리버풀에게는 이제 3점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베니테즈 감독은 후반전에 공격수 시나마-퐁골과 멜러를 투입하여 역전을 만들었고 후반 86분 제라드의 골로 극적으로 16(조별예선 2)에 진출하게 되었다.

 

토너먼트에서 리버풀은 레버쿠젠, 유벤투스를 차례로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했다. 4강전 상대는 리그에서 압도적인 수비력으로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한 첼시. 리버풀은 첼시와의 시즌 중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를 당한 터라(리그컵 결승전 23 /리그 홈&원정 01 ) 비관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만큼은 달랐다.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1차전은 00으로 끝났고 안필드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루이스가르시아가 차 넣은 공이 골라인을 간신히 넘기며 골로 인정되었다. 이후 리버풀은 가르시아의 귀중한 한 골을 지키며 득점 없이 경기는 마무리되었고 결국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스탄불의 기적’, 30의 스코어를 뒤엎고 04/05 챔피언스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전반전은 말디니의 발리슛, 크레스포의 연속골로 싱겁게 30으로 AC밀란이 앞서나갔고 우승은 이미 정해진 것과 같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리버풀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전 54분 제라드의 골을 기점으로 10분 만에 스미체르, 알론소의 연속골이 터져 33 동점을 이루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 간의 승부는 연장전에서 결정 나지 않았고 결국 우승팀의 향방은 승부차기에서 결정되었다. 양 팀의 골키퍼, AC밀란의 디다와 리버풀의 두덱의 대결. 리버풀에게는 독특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두덱 골키퍼가 있었다. 피를로와 셰브첸코의 페널티킥을 막는 두덱의 원맨쇼에 힘입어 리버풀은 04/05 챔피언스리그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다.

 

04/05 시즌의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2, 3차 예선전부터 결승까지 극장경기를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중심에는 리버풀의 제라드가 있었다. ‘이스탄불의 기적은 리버풀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경기로 남아있으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교훈을 알려주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 날의 교훈을 바탕으로 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레알마드리드vsAT마드리드전에서 기적을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리버풀의 기적은 베니테즈 감독의 용병술이었을까? 방심한 상대의 실책이었을까? 그 어떤 의미에서든지 대단한 결과라는 것은 확실하다. 베니테즈 감독은 리그 5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고 리그컵 준우승을 하며 첫 시즌에 가능성 그 이상을 보여주었고 리버풀에서 최고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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