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슈퍼컵 레알마드리드 우승! 돌아온 호날두 득점포 가동!

UEFA 슈퍼컵 레알마드리드 우승! 돌아온 호날두 득점포 가동!

 

레알마드리드의 환상적인 스쿼드가 드디어 가동됐다. 공격진에 호날두, 벤제마, 베일이 나왔고 미들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하메스로드리게스, 그 뒤에 모드리치와 토니크로스가 배치되었다. 정말 엄청난 스쿼드인데 발을 많이 맞춰보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 간의 케미와 밸런스가 맞을지가 중요했다.

 

 

▼ 레알마드리드의 환상적인 스쿼드, 핵심은 밸런스

 

걱정과 달리 레알은 전반전부터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세비야를 압박했다. 모드리치, 크로스 라인은 알론소가 없어도 안정적이었고 호날두, 베일은 스위칭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를 교란시켰다. 새로이 영입된 하메스로드리게스, 토니 크로스가 특출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프리시즌을 많이 소화하지 않고도 이런 조화를 이룬 모습이 대단했다. 이것은 두 선수가 어디에서 뛰어도 적응이 필요하지 않을만한 클래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도 할 수 있다.

 

반면 세비야는 데니스수아레즈가 좋은 돌파를 몇 번 보여주기는 했으나 미들진에서 공을 거의 소유하지 못하면서 효과적인 공격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라키티치의 공백이 커보였고 지난 시즌 레알을 침몰시켰던 기세는 사라져있었다. 지난 시즌 2골을 기록한 바카 역시 전반전에 혼자서 고군분투했으나 후반전에는 보이지 않다시피 했다.

 

호날두는 두 골을 기록하며 자신이 복귀한 것을 모든 팬들에게 알렸다. 호날두로서는 지난 시즌 내내 앓았던 부상과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시즌 시작과 함께 털어낼 수 있는 골을 넣은 셈이다. 지난 시즌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석권한 호날두가 이번 시즌에는 얼마나 골을 기록할지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 슈퍼컵 우승! 쾌조의 출발, 새로운 카드를 보유한 레알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팬들에게는 왼쪽 풀백 코엔트랑과 마르셀로의 주전경쟁 역시 볼만한 요소이다. 안정감과 밸런스의 코엔트랑이냐, 공격쪽에서 좋은 움직을 보여주는 마르셀로냐, 개인적으로는 축구에서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코엔트랑을 지지하는 편이나 두 선수의 클래스는 비슷하니 취향차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내내 인상적이었던 모습은 불필요한 크로스가 없고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레알마드리드는 특징적인 공격방식인 역습, 돌파를 통한 공격루트 창출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카드를 가지게 되었다. 효과적인 크로스 공격과 바르셀로나 못지않은 포제션 축구, 선수 간의 밸런스, 만들어 가는 축구를 보여준 점이 이번 시즌 레알에 더욱 기대하게 되는 부분이다.

 

레알마드리드는 UEFA 슈퍼컵을 우승하며 이 대회 징크스였던 챔피언스리그우승팀=유로파리그우승팀 공식을 깨고 시즌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번 시즌 역시 레알마드리드의 행보가 기대된다.

P.S 

세비야 모레노 선수가 리버풀로 이적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세비야 선수들이 그를 보내는 세레모니는 아름다웠다. 

한 선수에게 오랜 시간을 보낸 팀을 떠나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인 것 같았다.

모레노가 리버풀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