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옥 hell bound 후기 감상평 스포

넷플릭스 지옥 hell bound 후기

 

오랜만에 다시 넷플릭스를 결제해서 웹툰 원작 기반 신작 지옥을 주말동안 몰아서 봤다

최근 웹툰을 넷플릭스에서 영화화 많이 하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웹툰의 이색적인 소재들을 배우들이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소화하는게 좋다

웹툰을 잘 안보는 편이라 좋은 작품이라고 소문난 것들을 보기가 힘든데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지옥 hell bound

갑작스러운 계시로 사람들에게 지옥에 갈 것이라는 예언을 하는 것이 소재

 

 

1-3화는 지옥 예언이라는 소재와 새진리회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였다. 

유아인 아니 정진수 의장님은 보통의 광기에 어리거나 나이가 많거나 돈 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담백하게 정제된 사이비 교주의 느낌을 주었다. 마지막에 자신의 모든 것을 토로하며 마무리하는 것도 의미가 있었다

아쉬운 점은 BJ 유뷰버 방송인의 과한 텐션. 보기 거북할 정도. 너무 열성적 톤이 부담스러웠다...... 스킵충동. 하지만 그정도로 열렬한 새진리회를 신봉하는 신도로서의 표현은 정확했다

유아인에 맞서는 경찰역의 양익준이 너무 아쉬웠다. 팡 터뜨리는 부분이 없고 잔잔하다 못해 정말 이대로 끝??? 느낌

오히려 적은 분량이지만 딸 역할의 눈물, 연기력이 더 돋보였다.

 

 

 

4-6화는 새진리회가 장악한 사회 속 이를 깨뜨리려는 조직의 대결, 그 사이에 중요한 예언의 아기 정도

1-3화보다 4-6화가 더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느낌

박정민의 연기가 미쳤다. 대단하다는 평이 많은데 나는 잘은 이해가 안갔다. 박정민의 연기력보다는 그냥 이 캐릭터를 표현을 잘못한 느낌

주요 장면을 말하자면 이미 새진리회가 장악한 세상에서 심지어 피디인데도 동료선배가 고지를 받았는데 그 심각성이나 위험에 대한 걱정을 지옥의 사도가 나타날때까지도 잘 드러나지 않았다. '아니 무슨소리하는거냐. 헛소리말라'든가. 피디면 고지와 시연이라는 것들을 수없이도 봐왔을텐데 처음보는듯하게 표현이 된 것 같다. 

또 동료선배를 찾으러 가는 길에 새진리회? 화살촉 밴을 마주해서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는데 겁을 내거나 저자세를 보이지도 않는다? 그들의 폭력과 위협적인 실제 모습들을 수없이도 봤을 피디인데 되려 화를 낸다? 4화까지 보며 본 지옥의 세계관은 경찰 등이 구실못하고 화살촉과 새진리회가 장악한 비정상적인 사회인데 주인공인 박정민 피디는 면역인 느낌? 아무튼 박정민의 캐릭터가 이 불안정하고 파괴적인 세계에서 너무나 정제되고 독립된 사회에서 사는 느낌을 주었다.

또 본인의 아내가 고지를 받았는데 위로의 방식이나 받아들이는 게 잘 와닿지 않았다. 아내가 절망해서 엉엉 우는데 병실에서 안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팔로 토닥이기만 하고... 그냥 직장동료정도 되는 느낌. 웹툰에서 박정민 역의 성격이 어떻게 드러났는지는 모르겠는데 넷플릭스 지옥에서는 잘 표현이 안된 것 같다.

아무튼 뭔가 아쉽고 맥이 빠지는 부분들이 많아서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소재의 신선함과 특정 역의 신들린 연기는 정말로 볼 만했다. 

 

넷플릭스 지옥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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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같은데 일단 반가웠다. 임팩트가 있는 역할은 아니지만 정말 당연한 듯 변호사 민혜진 역을 소화해냈다. 1-3화에서 적절한 역할을 맡았고 4-6화에서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었다. 물론 갑자기 변호사가 배트맨급 격투실력은 좀 안맞긴 하지만 도망치면서 보여주는 씬은 다이나믹하고 신선했다. 

 

마지막 부분 웹툰과 다르게 끝이 났다고 하는데 박정자가 살아돌아오면서 뭔가 더욱 판타지가 된 느낌. 이미 판타지인데 지옥이 다루는 내용이 지옥의 사도 그런것보다 사람들이 대응하는 방식, 인간군상을 다루는 것이 주라서 망각할 정도. 시즌2는 어떻게 구성될까? 다음 작품은 좀 더 완성도 높게 의구심이 들지 않게 제작하길 기대해본다.